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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간 외식경영] 뿌옇게 일어났다 앉는 중세의 시간 캐슬프라하 작성일 2010-01-20 23:54:15
뿌옇게 일어났다 앉는 중세의 시간 캐슬프라하 입력 : 2009.08.09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예년보다 뜨거운 봄날, 홍대 길을 서성이다 발견한 중세 건물은 조금 생뚱맞다. 프라하의 구도시청사 건물을 옮겨온 &lt캐슬프라하&gt는 프라하의 봄 향기와 14세기, 15세기의 전설을 그대로 품고 있다. ◇ 600년이 지난 중세 동유럽의 시간을 옮겨오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앞 젊음의 거리에는 동유럽 체코 프라하의 구도시청사 건물이 있다. 체코는 지금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맑고 투명한 맥주인 필스너 맥주의 원산지다. 2003년 서울 강남에서 같은 상호로 하우스맥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함태헌 대표는 체코 마니아다. 수많은 곳을 출장 겸 여행했고 그 중 프라하가 가장 좋았다. 2년여 간의 공사 끝에 프라하의 구도시청사를 재현했다. 올해로 600세가 되는 오를로이 천문시계까지 그대로 안은 채 세워진 &lt캐슬프라하&gt. 600년 된 시간의 먼지 또한 그대로 옮아와 바람이 불면 햇살 속에서 뿌옇게 일어났다 앉을 것 같다. ◇ 하우스 맥주와 공존하는 그들의 티-타임 &lt캐슬프라하&gt는 지하 3층의 주차장과 6층의 개인 사무실을 포함하면 9개 층으로 이루어진다. 그 중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6개의 층이 매장으로 운영된다. 지하 1층과 2층은 하우스 맥주전문점 ‘캐슬프라하’다. 맥주 제조 장비와 원료를 체코에서 들여왔고 체코 현지 기술을 바탕으로 해 양조한다. 필젠 지방 황금빛 맥주인 필스너와 페스티벌에 더 잘 어울리는 크리미한 그라낫, 로스팅된 맥아로 양조해 쌉싸래하고 진한 둥켈 등 3가지 맥주를 양조팀에서 만든다. 운이 좋으면 양조하고 숙성하는 과정과 맞닥뜨릴 수도 있다. ‘캐슬프라하’가 흥겹고 떠들썩한 펍의 분위기라면 2층의 ‘빈티지’는 차분하고 격식이 있는 와인 바와 다이닝 공간이다. 와인저장고인 꺄브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이곳은 조금은 무거운 조도로 공기가 낮게 깔려 있다. 3층 ‘살롱드떼’는 살롱이란 말 그대로 캐주얼한 만남의 장소다. 밝고 가볍다. 잠시 문을 닫아둔 4층은 올해 10월 즈음 체코문화원이 들어올 예정이다. ◇ 공간은 언제나 문화를 만나고 그 문화 속에서 존재한다 매장 곳곳에 놓인 중세 유럽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소품, 그리고 어두침침한 계단으로 올라가는 동안 들리는 시계태엽 소리. 그 찰나, 벽을 훑고 지나가는 차가운 공기가 오를로이 시계탑의 시계가 멈춰있었던 80년에 얽힌 전설을 귓가에 슬며시 읊는다. ‘캐슬프라하’에서는 하우스 맥주와 함께 대중적인 유럽스타일의 맥주 안주를 먹을 수 있다. 당연히 체코식 안주와 요리도 몇 가지 마련되어 있다. 쇠고기 스튜를 하드롤 속에 넣어 만든 비프굴라쉬(2만2000원)와 돼지고기 삼겹살을 부드럽게 쪄낸 모라비안 스패로우(2만원)는 체코식 전통 요리로 독특한 이름과 맛이지만 친숙한 식재로 만들어 낯설지 않다. ‘빈티지’에서는 식사메뉴를 위주로, ‘살롱드떼’에서는 차와 잘 어울리는 케이크와 제과류 등을 만날 수 있다. 호텔 경력의 제과·제빵 팀을 통한 제빵류는 1층 쇼케이스에서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오 픈 일 2006년 11월 주 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전 화 (02)334-2181 영업시간 캐슬프라하 16:00 ~ 다음날 02:00, 빈티지 11:00 ~ 다음날 02:00, 살롱드떼 11:00 ~ 23:00 면 적 661.16㎡(200평) 마 감 나무, 벽돌, 타일, 콘크리트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